정치 국방

K-함정의 심장 '핵심 제어장치' 민·관·군 기술로 국산화 추진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6:51

수정 2026.04.01 20:37

방사청, 민·관·군 '원팀' 상생협력 간담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 협의체 발족
개발 기간 단축 및 실전 배치 최적화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II·8200t급)이 모항인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II·8200t급)이 모항인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함정 건조 역량이 부품 단위의 완전 국산화를 향해 진화하고 있다. 함정 핵심 장비인 기관감시 제어장치의 국산화 기술을 우리 함정에 신속히 적용하기 위한 민·관·군 '원팀' 상생협력 간담회가 개최됐다.

1일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진주 본원에서 이 같은 취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방사청, 기품원, 국기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 각 군 외에도 한화시스템, 두산에너빌리티, 플렛디스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산화에 성공한 핵심기술을 현용 함정과 개발 중인 함정에 신속히 적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우리 해군 함정의 핵심 장비인 기관감시 제어장치는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정비가 지연되거나 성능 개량이 제한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있었다.특히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민간이 개발하고 정부가 지원하며 군이 운용하는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적 소통의 장이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 성과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원활히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관·군 관계자들은 기존 성능 개량 사업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축적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국산화 부품 적용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 적용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국기연과 신속원의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함정에 즉각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졌다. 기업들은 자체 개발 중인 국산 부품 현황을 공유하고, 민간의 우수한 기술이 우리 무기체계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민·관·군이 머리를 맞댄 이번 회의를 통해 K-함정의 심장 '핵심 제어장치'가 개발 단계부터 실전 배치까지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우리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을 완벽히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