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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가격 올렸다 내린 기업도"…민간 자발적 노력에 감사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7:01

수정 2026.04.01 17:11

중동발 공급망 충격 대응 주문…"업계와 핫라인 구축해 적기 조치"
가격동결·보험료 할인 등 민간 자발적 노력엔 감사 표명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과 관련해 가격을 올렸다가 다시 내린 기업들까지 거론하며 민간의 자발적 고통 분담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사회 곳곳에서 고통을 분담하려는 긍정적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매우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5부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또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확대 카드 출시, 주요 기업의 가격 동결 동참, 심지어 가격을 올렸다가 도로 내리는 기업들도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민간과 기업의 자발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속에 협력과 연대는 우리 사회에 지속 가능한 자산이 된다"며 "그런 만큼 모든 경제 주체가 한 걸음씩만 더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역시 대한민국의 대한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대통령은 "정부 역시 전쟁 추경안에 포함된 지원 수단 외에도 경제 위기에 취약한 계층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추가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책임을 튼실하게 다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에서 비롯된 충격이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리고 우리 일상에도 깊고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청와대와 우리 국무총리실이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 방안을 총괄 점검하면서 관련된 후속 조치를 직접 챙겨 나갈 예정"이라며 "비상한 상황일수록 그에 걸맞은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전 부처에 전쟁 영향이 예상되는 품목을 선제적으로 식별·목록화하고 일별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이상 징후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해외 대체 공급선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민간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안정만을 이유로 통로를 닫으면 그 충격이 결국 다시 우리 경제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국내 수급 안정과 국제적 신뢰, 협력 관계 유지를 균형 있게 고려하되 국익 극대화를 최우선에 두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