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종전 타임라인 이목 집중
"이란 핵불능 되면 우리는 떠날 것"
3번째 항모 중동 파견, 이란 압박
요구조건 평행선… 절충될지 주목
"이란 핵불능 되면 우리는 떠날 것"
3번째 항모 중동 파견, 이란 압박
요구조건 평행선… 절충될지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전쟁의 당위성과 성과를 강조한 뒤 앞서 밝힌 종전 타임라인 이행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한 채 이란에 대한 미국의 2~3주 동안의 집중적인 공격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종전 타임라인을 취재진에게 밝히면서 "이란이 장기간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며 "그들과 합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란에 대해 타협을 향한 최후의 경고를 날린 셈이다. 미국은 앞으로 약 2~3주에 걸쳐 이란을 강력하게 몰아붙여 미국이 원하는 조건을 압박하고 이란이 응하지 않아도 작전을 끝낼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트럼프가 종전 타임라인을 제시한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예고한 대로 이란 내 주요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고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한 막판 대공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미 국방 "향후 며칠이 결정적" 고비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향후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군사적으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합의할) 의지가 없다면, 전쟁부는 더욱 강한 강도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중동에 3번째 항공모함을 파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미국은 중동에 지난 1~2월에 걸쳐 에이브러햄링컨 항공모함과 제럴드R포드 항공모함을 배치해 이란을 타격했다. 이 가운데 포드함은 지난달 함내 화재사고로 전선을 이탈, 지중해로 이동했다. 미국 매체들은 지난달 31일 보도에서 미국이 조지HW부시 항공모함을 중동에 추가 파견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폭스뉴스에 출연, "미군이 이란 해군과 공군 전력 대부분을 파괴했고, 미사일 발사대의 상당 부분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 생산 시설을 전멸시키는 작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가지 목표 모두 예정 또는 그보다 앞서 달성되고 있으며, 이제 곧 끝이 보인다. 오늘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지만 곧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 작전의 목표가 △이란 공군의 파괴 △이란 해군의 파괴 △이란의 미사일 능력 무력화 △이란 미사일·드론 생산 시설 파괴라고 설명했다.
■美·이란, 주요 요구 평행선
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반된 요구를 어떻게 절충할지가 향후 향배를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은 이란의 완전 비핵화를 비롯한 15개 조건을 종전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지난달 25일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5개 조건을 내걸었다. 이란은 △침략·암살 중단 △전쟁 재발을 방지 메커니즘 수립 △피해 배상 △중동 전역에 걸친 저항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을 요구했다. 양측은 파키스탄 등을 통해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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