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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간사이와는 설계부터 달라… 가덕도신공항 완벽 시공 자신" [인터뷰]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1 18:27

수정 2026.04.01 18:27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침하 없는 설계 위 토목공사 탄탄
국내외 고난도 건설 노하우 더해
충분한 공기 확보로 지반 안정화
"전사 역량 집중해 성공시킬 것"
높은 컨소시엄 지분 우려 일축
"日간사이와는 설계부터 달라… 가덕도신공항 완벽 시공 자신" [인터뷰]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 대우건설은 완벽한 시공을 할 수 있다."

사업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맡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우건설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이해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설계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가덕도신공항 성공의 '세가지 자신감'

정 회장은 지난달 31일 디벨로퍼협회 회장단 출범식에서 기자와 만나 "(대우건설은) 기술력이 높고 바다의 상황을 다 알고 설계하기 때문에 가덕도신공항의 완벽한 시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침하 대비 설계 △높은 기술력 △충분한 공사 기간 등 크게 세가지를 이같은 자신감의 이유로 꼽았다.

'침하 우려'에는 일본 간사이 공항을 사례로 들었다. 정 회장은 "일본 간사이 공항은 갯벌 암반 위에 지어져서 침하하는 설계를 했다"며 "가덕도신공항은 침하가 안 되는 설계를 했기 때문에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간사이 공항은 세계 최초 해상 매립식으로 지어진 국제공항으로 같은 공법으로 지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덕도신공항과 자주 비교 선상에 오른다. 간사이 공항 섬은 1994년 개항 이후 6년 만에 11m가량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기술력도 정 회장이 성공적인 시공을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분야 1위에 올랐고 도로·항만 분야에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신항, 진해신항, 동해신항 등 국내와 카타르, 오만, 알제리, 이라크 등 해외에서 진행한 고난도 건설 경험도 많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제시한 요소는 충분한 공사 기간이다. 앞서 정부는 해당 공사 기간을 84개월(7년)로 제시했지만, 해상의 연약 지반 안정화 작업 기간 확보와 건설업계 요구가 반영되면서 106개월(8년 10개월)로 1년 이상 연장됐다. 정 회장은 "가덕도신공항 건립에서 큰 문제 중 하나가 짧은 공사기간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공사 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과도한 지분 우려? "걱정할 부분 아냐"

컨소시엄내 지분이 너무 높다는 일각의 우려도 일축했다. 현재 컨소시엄 지분은 대우건설이 55%로 제일 많고 중흥그룹 내 계열사 중흥토건이 9%로 두번째다. 두 회사를 합한 중흥그룹 지분율은 64%가량이다.
정 회장은 "걱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회사에서도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해역 약 667만㎡를 매립해 조성되며 2035년 하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해당 주제를 자신 있게 이야기 했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 있게 끌고 가겠다는 뜻"이라며 "이 자체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