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분 테러' 보복대행 일당 구속송치…배민 개인정보 탈취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2 08:52

수정 2026.04.02 10:55

정보통신망법 위반·주거침입·재물손괴·협박 혐의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래커로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하는 등 각지에서 여러 차례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래커로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하는 등 각지에서 여러 차례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의뢰를 받아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욕설 낙서를 남기는 등 '보복 대행' 범죄를 일삼은 조직원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 위반·주거침입·재물손괴·협박 등 혐의를 받는 '위장 취업 상담사' 40대 남성 A씨와 그의 상사인 3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월 경기 시흥 한 아파트 현관에 인분을 투척하고, 래커칠과 욕설 낙서도 하는 등 각지에서 수차례 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직 총책을 맡은 30대 남성 정모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보복 테러를 의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A씨를 배달의민족 외주사에 상담사로 위장 취업시키고 지속적으로 범행 대상 개인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행동대원인 30대 남성 C씨를 수사하던 중 배달의민족 고객정보가 범행 대상자의 주소지 확인에 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수사망을 넓혀 A·B씨, 정씨 등 조직원 4명을 모두 붙잡았다.

C씨는 지난 1월 구속 송치됐으며 A·B씨, 정씨는 지난달 26~28일 구속됐다.


경찰은 가장 마지막에 구속된 정씨에 대해서는 "구속 기일에 여유가 있어 추가 조사 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