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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發 '하락 신호' 꺾였다…서울 아파트값 다시 상승 흐름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2 14:00

수정 2026.04.02 14:00

한 달 못 버틴 한강벨트 하락세
용산·동작 상승 전환, 강남권 낙폭 축소
하락 지역 7곳→4곳
서울 전반 상승세 확대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최가영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양도세 중과 예고로 강남3구에서 시작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강벨트에서는 하락 흐름이 한 달도 채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주 들어 서울 대부분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5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0.06%p 확대된 수치다.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한 상승 거래가 서울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지역은 전주 7곳에서 이번 주 4곳으로 줄었다. 2024년 3월 1주 이후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던 용산구는 5주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이번 주 0.04% 상승하며 반등했다. 동작구 역시 3주 전 보합 이후 2주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0.0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8%p 키우고 상승 전환했다. 강동구는 지난주까지 이어진 3주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처럼 한강벨트 전반의 하락 흐름은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성동구는 -0.0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 대비 낙폭은 소폭 줄었다.

강남권의 하락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초구(-0.02%)와 송파구(-0.01%)는 각각 0.07%p, 0.06%p씩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된 지역은 강남구 -0.05%p(-0.17%→-0.22%)와 금천구-0.03%p(0.09%→0.06%) 두 곳에 그쳤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지역은 성북·서대문·강서구로, 0.27% 상승했다. 이어 △중·관악구 0.26% △노원·구로·영등포구(0.24%) 순으로 나타났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에서 가장 가격 접근성이 좋은 송파구의 급매물 매수세가 서초·동작·강동구 등으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반면 "강남3구에서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가장 많이 밀집된 강남구의 경우 급매물 거래는 꾸준하나 고령 1주택자 등 급매물이 여전히 출회됨에 따라 가격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8% 상승한 가운데, 경기는 0.09% 올랐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용인 수지구 0.36% △화성 동탄 0.34% △안양 동안구·구리시 0.30% △성남 분당구(0.2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3월 5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3월 5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