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33일차에 대국민 연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 개전 33일차인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지금까지 이룬 진전 덕분에 오늘 밤 나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매우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3주'는 최근 그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해온 미군의 철수 시점으로 거론해온 기간으로, 그 기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란 정권 교체를 이뤘다면서 "그사이에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임을 밝혔다.
다만 "이 기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요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이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뒤늦은 용기를 내라. 해협으로 가서 스스로 석유를 가져가고, 지키고, 활용하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대략 18분간 이어졌다.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2월 28일 오전 1시 15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로 명명한 대(對)이란 군사작전 개시 직후, 미리 녹화한 소셜미디어 영상으로 공격 개시를 발표한 바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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