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들에게 현금을 건넨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징계를 받은 가운데 재기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김 지사는 SNS를 통해 "가혹한 밤이었다. (민주당) 제명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모두 제 불찰"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문제를 인지하고 즉시 바로잡았다. 성실히 소명하고 다시 일어서려 했다"며 "이런 상황을 충분히 전할 기회조차 없이 당은 (제명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당은 나를 광야로 내쳤지만, 저는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큰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걱정해 주고 함께 아파해 준 도민 여러분께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라며 "차분히 길을 찾겠다"는 말로 남은 선거 일정에 대한 대비를 암시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1월 전주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청년 10여명에게 대리비 명목으로 현금 수십만원을 건넨 의혹이 불거지며 민주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했다. 지난 1일 오전 민주당은 긴급 윤리감찰을 시작했고, 이날 저녁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제명'을 결정했다. 김 지사가 "돈을 줬지만 다음 날 문제를 인지하고 전부 회수했다"는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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