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정체성의 결정판 해병대 역사상 처음
6·25 참전 증조부의 기개, 4대 손자가 이어받아
김준영 이병 '4대 해병' 첫 명예…3대 해병은 58가문
6·25 참전 증조부의 기개, 4대 손자가 이어받아
김준영 이병 '4대 해병' 첫 명예…3대 해병은 58가문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일 행사연병장에서 지난 2월 입영한 신병 1327기 1319명의 수료식을 거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선 김준영 이병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4대 해병'의 명예를 갖게 됐다.
김 이병은 "핏줄로 시작된 해병으로서의 길이지만, 이 길의 멋진 완성은 나의 몫"이라며 "4대 해병이라는 자부심 속에서 나 역시 해병대 역사의 한 줄을 쌓는다는 자긍심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무적해병'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직접 수료식에 참석한 할아버지 김은일옹은 "해병대 역사 속에서 우리 4대가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대 해병인 증조할아버지 고(故) 김재찬 옹(翁)은 병 3기로 제주도에서 자원입대해 6·25 전쟁 당시 해병대 필승 신화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하사로 전역했다.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지구전투 등 당시 해병대 주요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2대 해병인 할아버지 김은일옹은 병 173기로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 추라이 지구 전투 등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3대 해병인 아버지 김철민씨는 병 754기로 입대해 김포반도 최전방에서 수도 서울의 서측방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까지 '3대 해병' 가문은 58가문이 나왔으나, 해병대 역사상 '4대 해병' 가문의 탄생은 처음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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