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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올해 K콘텐츠에 '750억원+@' 투자한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2 13:45

수정 2026.04.02 14:11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틱톡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주원규 기자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틱톡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틱톡이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올해 5000만 달러(약 75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최대 수준이며, 틱톡이 구체적인 국내 투자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2일 오전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틱톡 'K-임팩트 서밋 2026'에서 "창작자 보상 및 지원 확대와 전문 콘텐츠 파트너십의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흐름을 주도하는 한국 콘텐츠에 힘을 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는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주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정 총괄은 "틱톡 차원에서도 상당한 대규모 수준"이라며 "한국의 문화가 어떻게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 숫자로 증명되고 있고,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최근 콘텐츠 소비와 트렌드 확산 방식이 능동적 참여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한국에서 이러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K-팝, 영화, 드라마, 음식,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콘텐츠는 인프라와 창작자 커뮤니티, 팬덤을 동시에 갖춘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틱톡에서 한류 관련 콘텐츠는 최근 1년 생성량이 이전 2년의 생성량을 합친 것보다 많을 정도로 증가했다.

틱톡은 지난 1일부터 한국어 콘텐츠에 한해 창작자 보상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 2X'를 시행했다. 이는 틱톡 전 세계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콘텐츠 품질 기반 최대 3배 지급의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 △타 플랫폼 활동 창작자의 틱톡 진입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성장 챌린지' △성장 단계에 있는 크리에이터를 100만 이상 거대 크리에이터로 육성하는 '크리에이터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등을 시작한다.

또 틱톡은 전문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틱톡은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전문성과 강한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 콘텐츠가 보다 넓은 청중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포츠 분야에서는 FIFA 공식 우선 파트너로서 2026 북중미월드컵 비하인드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고 전용 콘텐츠를 라이브 송출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KBO·K리그 파트너십을 통해 리그 공식 콘텐츠 및 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스포츠 리그 및 협회와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뉴스 분야에서는 기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콘텐츠 유통을 고도화해 이용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뉴스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