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투자 유치 확대 자문위원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일 “최근 원화 변동성은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하지만,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투기적 거래 행태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 현상 발생 시 정부는 언제든지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증권 투자 유치 확대 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차관은 “2024년 7월 외환시장 연장 운영 이후 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6년 1~2월 기준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56억달러, 연장 시간대 거래량은 42억1000만달러 수준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1월 이후 현재까지 79개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하는 등 외환시장 참여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차관은 또 “정부는 외환·자본시장 개혁과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도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투자자 관점에서 한국 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로드맵 등 정부의 정책 개혁 의지를 높이 평가했으며, WGBI 편입 역시 외환·자본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제도적 변화를 적용하는 데 있어 현장 준비가 필요한 만큼 투자자 체감도 제고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의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향후 자문위원단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정부에 적극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며 “정부도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금융시장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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