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日보험사' 투자한 버크셔,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 준비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2 16:28

수정 2026.04.02 16:2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주간사로는 미국 미즈호증권과 BofA증권을 선정했으며 조만간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매년 엔화 채권을 발행해 왔다. 가장 최근 발행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만기 3~15년의 4개 트랜치로 총 2101억엔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 규모도 총 2000억엔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과거 발행한 엔화 채권 가운데 올해 4월 2건(총 1339억엔 규모)이 만기를 맞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이와 관련된 차환(리파이낸싱) 자금을 마련하고 도쿄해상홀딩스에 대한 2874억엔 출자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일본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3년이나 5년 등 단기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일본에 투자해 온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등 5대 무역회사에 약 1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총 354억달러로 버크셔가 처음에 투자한 금액의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쿄해상홀딩스와 새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2.5%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재보험 분야에서 협력하고 인수 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에 대해 전세계 시장에서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워렌 버핏의 뒤를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그렉 아벨은 지난 2월 28일 주주 서한에서 회사의 일본 투자가 "중요성과 장기적인 가치 창출 기회 측면에서 주요 미국 투자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