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생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 차담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가 2일 한복생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유네스코에 한복생활이 등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국민에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명예홍보대사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복생활 유네스코 등재추진단 차담회에서 "전통을 잇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그 길을 걸어와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한복은 과거의 유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오늘날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전에 한복문화산업진흥법 제정안이 통과돼 한복문화 진흥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고 들었다"며 "정말 반가운 소식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노력해 한국인 정서가 담긴 한복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길 진심으로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차담회에는 임정미 슬슬전통복식연구소 대표, 신상진 나래솔한복 대표, 조효숙 가천대 석좌교수, 정순훈 한복세계화재단 이사장, 구혜자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한복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차담회에 앞서 전시된 한복 작품들을 둘러보며 한복의 형태와 착용감, 생활 속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복이 불편하다기보다 자세가 곧추세워지고 사뿐사뿐 걷게 되더라"며 "저는 워낙 예쁜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한복이 예쁘잖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폐백과 혼례 문화 변화에 대해서는 "심지어 어머니들도 드레스를 입으시더라. 저 그거 보고 충격 먹었다"고 했다.
이형호 한복세계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날 추진단 활동 보고에서 한복생활이 202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목표로 재단과 추진단이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서명 캠페인과 심포지엄 등을 진행했고, 올해도 경주·영주·서울 등지에서 학술 심포지엄과 공감대 확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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