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매량 2.6% 늘어 43만대
SUV·친환경차 중심 수요 증가
토요타·혼다 등 일본차는 '주춤'
SUV·친환경차 중심 수요 증가
토요타·혼다 등 일본차는 '주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최대 판매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1·4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현지 브랜드 파워 강화 전략과 더불어,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차량(HEV)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집중 배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셀토스, EV3 등 신차 출시전략으로, 세계 톱3 자동차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세위기도 돌파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4분기 미국 내 판매량은 43만720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2% 증가한 22만3705대, 기아는 4.1% 증가한 20만7015대로 양사 모두 1·4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의 1·4분기 판매 상위 3개 모델은 투싼(5만5426대), 싼타페(3만3343대), 엘란트라(3만3063대)로 집계됐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4만4704대), K4(3만7220대), 텔루라이드(3만5928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올해 1·4분기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량은 11만5713대로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8%로 나타났다. 전기차가 1만8086대로 21.6% 감소했지만, HEV가 53.2% 증가한 9만7627대를 기록하며 친환경차 실적을 주도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도 우리 사업의 회복탄력성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성장은 SUV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하이브리드·전기차 제품군 전반에 걸친 실적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의 강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차 주춤한데 나홀로 증가세
이에 미국 내 주요 실적 공개 업체 중에서 현대차그룹은 1·4분기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1·4분기 토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56만9420대를 판매했으며 △혼다 33만6830대 (4.2%↓) △스바루 14만1944대(15%↓) △마쓰다 9만4473대(14.4%↓)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7년형 디 올 뉴 셀토스와 소형 전기 SUV EV3를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디 올 뉴 셀토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가솔린 모델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기아는 이와 함께 2027년형 올뉴 기아 EV3가 북미 시장에 공식 데뷔한다고 발표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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