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전북도지사 '돈 살포' 의혹
민주 "무관용"…후보자격 박탈
金충북도지사 컷오프 효력정지
국힘, 경선 후보 없어 '골머리'
민주 "무관용"…후보자격 박탈
金충북도지사 컷오프 효력정지
국힘, 경선 후보 없어 '골머리'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밤 최고위원회 결정으로 김관영 지사를 전격 제명했고, 국민의힘은 김영환 지사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재판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우선 김관영 지사는 지난해 11월 지역 청년들에게 68만원을 건넸던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해당 사실이 보도되기도 전에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심야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사자 소명을 들은 뒤 전격 제명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고위 직후 "현직 광역단체장이 금품을 살포하는 행위가 있었고, 그것이 CCTV에 녹화돼 국민께 보도되는 상황을 미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며 "현직 단체장이든 경선 과정에 있는 자든 도덕적 긴장을 유지하지 않으면 언제든 조치하겠다는 단호한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북지사 선거판은 크게 요동치게 됐다. 일단 경선은 양파전으로 재편된다. 중도 포기하고 김관영 지사를 지지하려 했던 안호영 의원이 복귀해 이원택 의원과 경쟁한다. 지지율이 크게 앞서던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가 변수가 되면서다. 또 범여권 조국혁신당은 불법을 저지른 단체장을 배출한 당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세대교체 명분으로 전격 컷오프 했다. 김영환 지사는 즉각 삭발 시위와 법원 가처분 신청까지 나서며 반발했다. 김수민 전 충북 정무부지사가 등판해 낙하산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 경선후보가 항의성 사퇴를 해 혼란에 싸였다.
그러다 법원이 김영환 지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컷오프 효력이 정지된 것이다. 김수민 전 부지사는 포기하겠다며 발을 뺐고, 나머지 후보들은 복귀 의지가 없어 경선 자체가 무너진 상황이 됐다. 박덕흠 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가 이날 구성되면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공관위의 향후 교통정리와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법원에 화살을 돌리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부지법에서 국민의힘 관련 가처분 신청은 유독 권성수 재판장 민사합의 51부에만 배당돼왔다. 그 이유를 질의하니 권 판사가 자신이 하고 싶은 사건들을 일단 배당받는다고 한다"며 "이런 법원이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임의배당이 아닌 자의배당 재판은 이미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면서 남부지법에 공식해명을 요구했다.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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