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가족들과 휴가를 갔다가 수영장에서 한쪽 눈을 잃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리 커스버트(46)는 아내와 두딸 등 가족과 함께 찾은 멕시코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다.
사고 당시 리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딸과 함께 배구를 하고 있었다. 다른 관광객들이 합류하면서 배구 경기를 하는 사람들의 수는 늘었다.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게임을 하던 중 리의 오른쪽 눈이 다른 사람의 손톱에 긁혔다.
리는 즉시 병원을 찾았고, 안구가 터진 것이 확인돼 이를 꿰매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전문 치료를 영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년 후 리는 결국 안구를 적출하고 의안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스포츠, 공구 사용 등을 할 때 보호안경 반드시 착용해야
눈에 강한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질 경우, 외상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각막, 수정체, 망막 등 다양한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
외상이 심한 경우에는 즉작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통증이 심하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최대한 눈을 만지지 않고 전문의에게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각막은 매우 얇고 투명해 작은 상처만 나도 통증, 눈부심 등이 발생한다. 각막 상피 세포가 벗겨지면 외부 세균을 막아주던 장벽이 무너져 감염 위험도 올라간다. 눈 표면의 작은 긁힘도 각막 장벽을 무너뜨려 감염과 흉터를 부를 수 있다.
예기치 못하게 눈을 다쳤을 때 눈을 비비거나 문지르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상처가 더 깊어지고, 안구에 들어온 이물질이 상처를 더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방성 안구 손상이 있을 때 이런 행위는 치명적이다. 눈을 지혈하듯 세게 누르거나 압박해도 안 된다. 안구 내부 압력이 올라가고, 찢어진 부위가 더 벌어질 수 있다.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해 눈의 조직이 손상되면 각종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구적출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 손상을 예방하려면 스포츠, 공구 사용 등을 할 때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화학물질 사용시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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