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공습으로 파괴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 지도부에 너무 늦기 전에 합의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교량 파괴 영상을 게시하며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졌고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그리고 위대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라고 위협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수도 테헤란과 서부 카라즈를 연결하는 교량이 공습받아 2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한때 이란인들을 돕겠다고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 파괴를 공개적으로 자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대이란 군사작전인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Epic Fury)의 핵심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2~3주 동안 그들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의 에너지 및 산업 기반을 겨냥한 추가 타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군사 압박을 통해 협상을 끌어내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타격할 수 있다"며 "이란이 재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원유 시설을 포함한 가장 쉬운 목표물부터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은 교통·군수 인프라에 이어 전력·에너지 시설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