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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현물 가격 140달러 돌파…18년 만에 최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3 06:13

수정 2026.04.03 06:13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2일(현지시간) 선물 기준인 6월물보다 약 30% 높은 배럴당 1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2014년 4월 9일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석유 터미널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싣고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2일(현지시간) 선물 기준인 6월물보다 약 30% 높은 배럴당 1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2014년 4월 9일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우스트-루가 석유 터미널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싣고 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CNBC는 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자료를 인용해 유조선에 실리는 현물 브렌트 가격이 이날 배럴당 141.36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브렌트 현물 가격은 향후 10~30일 안에 선적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결정된다.

이날 근월물 기준인 6월 인도분 종가 109.04달러에 비해 약 30% 높은 가격이다.



6월께 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109달러 수준으로 내릴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로 석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에너지 애스펙츠 공동 창업자 암리타 센은 그러나 선물 가격 흐름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 “선물 가격 움직임은 안보 상황에 관해 잘못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선물 시장은 공급망 압박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오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는 경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론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워스도 선물 가격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규모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스는 현재 시장이 ‘빈약한 정보’와 ‘막연한 느낌(perception)’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