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군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인근 핵심 도시 카라지를 잇는 주요 교량을 전격 폭격하며 이란 내 보급망 차단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1 교량'을 파괴했으며 이번 공습은 이란 군의 군수 물자 재보급로를 끊기 위한 광범위한 군사 작전의 일환으로 단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호가 선내 화재 수리를 마치고 작전에 재합류할 예정이어서 미군의 화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전황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밤사이 네 차례에 걸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탄도 미사일 1발과 드론 5대를 격추했다.
이런 가운데 2일 영국 런던에서는 40여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전쟁 전후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중동 분쟁이 완화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고 항로를 정상화하기 위한 다음 주 본회담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군사적 긴장감은 외교적 위기로도 번지고 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회동할 예정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회동은 미국의 동맹 유지 의지를 확인하고 집단 방위 체제의 균열을 막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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