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봉준호 신작 애니 '앨리' 베일 벗다[공식]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3 08:51

수정 2026.04.03 08:50

CJ ENM-펜처인베스트-파테 필름 공동 투자·배급 진행
봉준호 감독 신작 '앨리' 보도스틸. CJ ENM 제공
봉준호 감독 신작 '앨리' 보도스틸. CJ ENM 제공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ALLY)’가 베일을 벗었다. 심해 생물을 소재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CJ ENM과 펜처인베스트, 프랑스 파테 필름이 공동 투자·배급을 맡고 2027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한다.

3일 CJ ENM에 따르면 ‘앨리’는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정상급 제작진이 함께 하는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부터 기획개발이 진행됐으며, 2023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된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작가로 참여했다.

CJ ENM,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K콘텐츠투자조합(Penture K-Content Fund), 프랑스 메이저 스튜디오 파테 필름(Pathé Films)이 공동 투자·배급을 맡는다.

파테 필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사 중 하나로 상업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프랑스 대표 영화 스튜디오다. 피처인베스트는 2019년 7월에 설립된 한국계, 기업벤처케피탈로 영화 ‘하이파이브’의 주요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앨리’ 어떤 작품?

‘앨리’는 실제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인간과 심해 생명체의 만남을 통해 우정과 용기를 그린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아기돼지오징어 ‘앨리(Ally)’와 친구들은 항공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위기에 휘말리고, 수면 위 세계로 향하는 모험에 나선다.

제작에는 한국, 프랑스, 영국 등 12개국 스태프가 참여한다. 제작은 봉준호 영화 ‘마더’ ‘옥자’를 제작했던 서우식 대표가 이끄는 바른손씨앤씨(Barunson C&C)가 총괄한다.

여기에 ‘인셉션’ ‘듄’의 VFX에 참여한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DNEG)이 합류해 3D 애니메이션 제작 완성도를 높인다.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로는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했고, ‘슈렉 1, 2’ 프로듀서인 데이빗 립먼도 제작진에 합류했다.

CJ ENM과 펜처인베스트가 한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배급을, 파테 필름은 프랑스와 베네룩스, 스위스, 서아프리카 지역 배급을 맡는다. 또 CJ ENM과 펜처인베스트가 일본과 중국, 홍콩과 마카오 지역 세일즈를 맡고 그 외 지역은 파테 필름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앨리’는 2027년 상반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앨리’의 제작비는 그동안 약 7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올 여름 개봉작인 나홍진 감독의 ‘호프’와 유사한 수준이다.
봉 감독의 역대 최고 예산 영화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가 투자·배급한 SF영화 ‘미키 17’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