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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마크롱과 정상회담…'글로벌전략적동반자' 격상 [韓佛 정상회담]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3 09:00

수정 2026.04.03 11:28

이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22년 만에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국빈 오찬에는 140여명 인사 참여…이재용·정의선 등 총수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전날 친교만찬에 이어 3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는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 목표 달성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국정과제 목표는 △G7+ 외교강국 실현 △인공지능(AI) 3대 강국 및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 △무역투자 경제안보 강화 △해양강국 건설 △글로벌 K-컬쳐 확산 등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방한이며,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인 만큼 성대한 공식환영식을 준비했다"며 "청와대로 들어올 때 총 70여명의 전통의장대 및 취타대 차량이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명이 도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프랑스 어린이 7명과 함께하는 30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지는 동안, 양국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리 문화와 양국 간 문화교류를 소개하는 친교 일정을 위한 시간을 가진다.

정상회담 이후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명이 참석하며, 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와 전지현 배우도 함께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정계에선 강금실 외교부 글로벌 기후환경 대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배 민주당 의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여한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한국경제인협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국빈오찬은 해외 순방시 방문 대상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

강 대변인은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은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표현하고, 양국 간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자유·평등·박애를 의미하고 고급 덕자 병어를 사용한 제주 병어 구이에는 잎새버섯·모시조개·산초를 곁들인 금귤된장 소스가 어우러져 최고의 예우를 갖추겠다는 진심어린 환대의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국빈오찬 이후 연세대학교 강연 및 학생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과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1박 2일의 방한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이날 밤 출국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