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공정성을 이유로 거부했던 '육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성능확인 평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능확인 평가를 완료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입찰 경쟁을 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 방사청에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입찰 절차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최고속도, 항속거리 등 6개 항목에 대해 제안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성능확인 평가는 이달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육군 미래전력 개념인 아미타이거 4.0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총 496억3000만 원 규모로 지난 2024년 4월 입찰 공고됐다. 당초 방사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다목적 무인차량 성능 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경쟁사인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갈등까지 확대하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됐다.
현대로템은 6륜 전기구동·360도 제자리 회전·자율주행 기술이 돋보이는 'HR-셰르파'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고 속도 43㎞/h에 전기 충전 후 100㎞ 운행이 가능한 '아리온스멧'을 각각 내놨다.
최종 사업자는 올해 상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최근 모든 참여업체가 성능확인 절차 및 기준에 동의했다"며 "기종결정 평가,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목적 무인차량 입찰 승자는 조 단위 후속 사업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선점할 경우 후속 사업 진행 가능성이 커져 경쟁이 치열한 것"이라며 "입찰 결과가 나와도 승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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