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방한
한국 경제계와 한경협서 '미래 대화'
한국 경제계와 한경협서 '미래 대화'
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3차 한·프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해 마크롱 대통령과 약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등은 프랑스 현지 투자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경협 및 재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탈탄소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올해는 한·프 수교 140주년으로 양국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고속철도(TGV), 원자력, 항공 산업 등에서의 협력은 양국 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돼왔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파스퇴르연구소를 중심으로 생명·보건 분야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현대차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는 등 양국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미래 산업 협력이 더욱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AI, 양자기술, 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AI와 양자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약 1년 반 전 AI 서비스 출범 당시 삼성, 네이버 등 혁신 기업들이 '프랑스 인공지능 액션 서밋'(지난해 2월)에 참여해 협력 기반을 다졌다"며 "최근 프랑스 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어제와 오늘 양국 간 다양한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프랑스는 보르도 인근에 유럽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유럽의 AI 허브'가 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류진 회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과제에 양국이 함께 대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사노피 간 AI 기반 솔루션 협력, GS칼텍스와 베올리아 간 에너지 협력 등 총 1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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