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우주·사이버 등 국방 협력 다각화 논의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꺄트린느 보트랭 프랑스 국방부 장관과 한·프랑스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우선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6·25전쟁 참전국이자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표명했다.
이어 안 장관과 보트랭 장관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도전임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을 위한 프랑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은 공군 간 '페가스'(PEGASE) 훈련, 해군 함정 상호 기항, 국제우주연습(SparteX) 참가 등 실질적인 군사훈련과 우주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미래 안보 영역에서도 협력을 지속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두 장관은 프랑스와 한국이 각각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방산 협력 파트너라는 점에 공감하고, 상호 보완적인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북·중·러 밀착을 '국제 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우리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한국 해군이 글로벌 해양 안보 수호를 위해 유럽 우방국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상징적·실전적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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