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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갤럭시 S26 팬에디션(FE)’에 자사 구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 급등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칩 재탕’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델번호 ‘SM-S741U’를 가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등장했다. 제품 네이밍 규칙을 고려할 때 해당 기기는 갤럭시 S26 FE일 가능성이 높다.
이 기기에는 ‘S5E9955’ 칩셋이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으로 알려진 프로세서다.
성능은 일정 부분 개선된 모습이다. 긱벤치6 기준 싱글코어 2426점, 멀티코어 8004점을 기록하며 동일 칩을 탑재한 갤럭시 Z 플립7 대비 각각 약 15%, 8%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더 큰 폼팩터를 통한 발열 제어 개선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FE 시리즈가 ‘가성비 플래그십’ 포지션인 만큼 일정 수준의 성능 타협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반복되는 엑시노스 탑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근 메모리 가격이 1년 새 3~4배 급등하면서 부품 단가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AP 선택에서 원가 절감 전략을 강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품 사양은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120Hz), 8GB 램, 최대 512GB 저장공간, 4900mAh 배터리와 45W 고속충전 등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OIS),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3배 줌) 구성에 전면 1200만 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4K 6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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