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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토론회서 준비된 후보 입증..."실행력으로 경기교육 정상화"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4 14:34

수정 2026.04.04 14:33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토론회 '최장수 장관' 경험 부각
'학교 민원 119'·'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현장 밀착형 대안 제시하며 정책 차별화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왼쪽부터 유은혜, 성기선, 박효진, 안민석) 선거캠프 제공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왼쪽부터 유은혜, 성기선, 박효진, 안민석) 선거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은혜 예비후보가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실행력을 앞세워 경기교육 정상화를 이끌 '준비된 후보'임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유 예비후보는 4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를 통해 중계된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다른 후보들과 경기교육 혁신이라는 큰 틀의 방향과 '원팀' 정신에 공감하면서도 정책의 깊이와 실무 경험 면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드러냈다.

"경기교육 4년 무너졌다... 구호 아닌 실력 필요한 때"
유 예비후보는 모두발언부터 강한 어조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지난 4년 경기교육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위기에 빠진 경기교육을 검증되지 않은 초보 선장에게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교육을 바로잡는 일은 선언이나 주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가 실제로 일을 해낼 수 있는가의 문제"라며 실력 중심의 후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국가적 교육 위기를 극복했던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경기교육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 후보가 제시한 핵심 의제는 '방향의 전환'으로, 그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성적 중심의 경쟁 교육이 학생의 삶과 교사의 교육권,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력 보장, 돌봄 및 정서 지원, 진로 교육을 통합한 '책임교육' 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약속했다.

현장 중심 대안 제시... "교사를 행정 부담서 해방"
현장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도 눈길을 끌었다.

유 예비후보는 교권 위축과 교실 공동체 붕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및 민원 부담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공약으로 △학교 민원 119 시스템 도입 △불필요한 전시성 사업 전면 정비 △교실 중심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초등 저학년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협력교사 확대를 통해 맞춤형 교육 실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토론 과정에서 나온 날카로운 질문에도 유 후보는 정책적 맥락을 짚으며 차분히 대응했다.

고교학점제 추진 시 교사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정책이지만, 정권 교체 이후 정책의 연속성이 끊긴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반박하며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정권 흔들리지 않는 교육 체계 만들 것"
이어 교육개혁의 반복된 실패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중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체계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장관 재임 시절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이끌어낸 성과를 언급하며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경기도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10여 년간의 국회 교육위원 활동과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서 쌓은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확실한 실행력"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 2부는 5일 오전 9시 유튜브 채널 '스픽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