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룹 내 독보적"
韓 시장 내 라인업 확장 집중
부산 공장 전기차 전환 박차
LG엔솔 핵심 파트너 재확인
韓 시장 내 라인업 확장 집중
부산 공장 전기차 전환 박차
LG엔솔 핵심 파트너 재확인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르노코리아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보 회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역임하며 영업이익 2149억원 적자 기업을 4175억원 흑자로 돌려세운 주역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프로보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프로젝트인 '퓨처레디(futuREady)' 전략 발표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D·E세그먼트 글로벌 허브 '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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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 회장은 르노코리아의 전략적 위상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이어 프로보 회장은 "임직원들과 필랑트 디테일을 직접 점검했는데 커넥티비티와 콕핏 기술에서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며 "제품의 타고난 퀄리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둘째주에 출고를 시작한 필랑트는 보름 만에 판매량 4920대를 기록하는 등 르노코리아의 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프로보 회장의 이번 방한 핵심 메시지는 퓨처레디 전략 발표 이후 '한국의 역할 강화'다. 프로보 회장은 △한국 내 라인업 단계적 확장 △전동화 전환 집중 △시장 점유율 제고를 르노코리아의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제시, "퓨처레디 전략에서 르노코리아는 D·E세그먼트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르노코리아의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프로보 회장은 "유럽 시장 내에선 테슬라든 다른 경쟁 브랜드보다 르노그룹이 전기차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르노코리아가 완전한 전기차 생산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3일 부산시와 전기차 생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차세대 전기차·하이브리드 생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도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으로 전기차 개발 역량을 지속 확충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어떤 형태든 시의적절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자율주행도 韓 중심 전략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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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협력 전략과 관련해 프로보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르노그룹의 핵심 파트너로 재확인했다. 그는 "2013년 SM3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국내 첫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그룹의 핵심 전략 배터리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보 회장은 "LG전자와도 다각도로 협업하고 있다"며 "핵심 협력 업체 중 하나인 포스코와도 강판뿐 아니라 다른 부문들도 많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프로보 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르노코리아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전날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기술 워크샵을 진행한 프로보 회장은 "테슬라가 감독형자율주행(FSD)을 발표했지만 르노코리아가 그룹 내 자율주행 개발 센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의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기대와 수요가 관심이 아주 높다라는 걸 이미 느끼고 있다"면서 "어떤 기술이든 고객 가치에 최적화된 기술로 전환시키는 역량이 르노코리아의 독보적인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르노그룹의 2030년 르노 브랜드 200만대 판매 목표 중 100만대를 유럽 외 지역에서 달성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한 프로보 회장은 "물량 경쟁보다 제품 가치 향상에 집중하겠다. 고객 선망성과 감성을 담은 차량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미 진출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프로보 회장은 "퓨처레디 전략은 우선순위 집중이 기본 가치"라며 "현재 미국 진출 계획은 없다. 다만 향후 진출한다면 '알핀'처럼 개성 있는 브랜드로 들어가는 방식이 맞다"고 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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