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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첫 순수 전기차 카이엔..1156마력·제로백 2.5초 '괴물 SUV' 온다 [존재감 커진 수입 전기차]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7 10:15

수정 2026.04.07 09:56

카이엔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제공.
카이엔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포르쉐코리아가 '카이엔 일렉트릭'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SUV 카이엔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순수 전기 모델로, 포뮬러E 기술력에 기반한 혁신적인 회생제동 시스템을 탑재해 슈퍼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성능 수치는 압도적이다. 최상위 트림인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사용시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5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km에 달한다.

최대 400kW(키로와트) 용량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일상 주행과 장거리 여행 모두를 아우르며,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춘 것도 특징이다.

디자인과 실내도 새 경지를 열었다. 외관은 카이엔 고유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테일을 더했다. 실내에는 포르쉐 역사상 가장 넓은 '플로우 디스플레이(Flow Display)'를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화 옵션도 역대 최대 폭으로, 13개 외관 컬러, 9개 휠 디자인, 12개 인테리어 조합에 최대 5개 인테리어 패키지와 5개 액센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어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차량 구성이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배터리 전략이다. 올해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포르쉐의 모든 순수 전기 모델에는 한국 제조사의 배터리 셀이 탑재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가 한국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을 공식화한 것으로, 공급망 현지화를 통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터보와 기본형, 카이엔 S 일렉트릭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전동화 SUV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전년 대비 29.7% 성장한 1만746대를 인도하며 역대 두 번째 연간 1만대 이상 실적을 달성했고, 전동화 모델 비중은 62%에 달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하반기 공식 출시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