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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드론으로 치안 공백 해소 총력 경북자치경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09:11

수정 2026.04.06 09:11

드론 기반 농촌 순찰 기술 개발 본격 추진
총 사업비 19억8000만원 투입…시범 실증 후 사업 확대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경북도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와 경북자치경찰이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촌 순찰 시스템을 도입해 치안 공백 해소에 나서 눈길을 끈다.

6일 경북도와 경북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제안한 '현장밀착형 드론 기반 농촌 순찰 기술 개발 사업'이 경찰청이 추진하는 '2026년 자치경찰수요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19억8000만원이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넓은 관할 면적으로 발생하는 순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야간이나 산간·해안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손순혁 위원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농촌 순찰은 고정형 드론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반경 3~5㎞ 내에서만 운용이 가능하고, 사건 발생 이후 사람이 직접 드론을 조작해야 하는 등 대응 속도와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 또 광학 카메라에 의존해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는 식별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반면 이 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형 통합 관제 허브를 중심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운영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을 적용해 보다 넓은 지역을 유연하게 순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12 신고 데이터와 기상 정보, 농촌 지역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분석하고, 필요 시 드론이 자동으로 출동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관제 방식도 기존 2차원 화면에서 벗어나 XR(확장현실)·MR(혼합현실) 기반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관제 인력이 현장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홍수 자치경찰정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24시간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등 농촌 치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반복적인 순찰 업무를 자동화해 경찰 인력은 보다 중요한 현장 대응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