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저 미친 인간 막아달라"…노벨평화상 수상자, 트럼프 제지 호소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0:49

수정 2026.04.06 10:49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AFP=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친 인간"이라며 맹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인인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합의를 재촉하는 내용이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공유하며 "이 미친 인간이 이 지역을 불덩이로 만들기 전에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달라"고 걸프 지역 국가들에 호소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이란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까지 열흘을 줬던 때를 기억하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에게 지옥이 펼쳐질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경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당초 예고했던 6일에서 7일로 하루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화요일(7일) 저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발전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리도 하나도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이 광기를 막을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라며 유엔, 유럽연합(EU),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중국·러시아 외무부를 향해 호소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IAEA 수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수많은 중대한 협상을 주도했으며, 2005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IAEA와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