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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캐나다서 1200억원 변압기 수주...북미 데이터센터 정조준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3:44

수정 2026.04.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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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
수주잔고 1.6조 기반 성장
일진전기가 캐나다에 설치 중인 24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일진전기 제공
일진전기가 캐나다에 설치 중인 24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일진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진전기는 캐나다 알버타주에 건설 예정인 대형 데이터센터에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진전기는 24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 21대를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높은 신뢰성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산업 특성상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된다.

일진전기는 이번 계약 외에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추가 대형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일진전기의 중전기 부문 수주잔고는 약 10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성 공장 증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생산 여력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납기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수주 활동과 함께 생산능력 확대, 연구개발(R&D) 투자를 병행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