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선정돼 대불산단에 AX 지원 기반 구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조선해양 생산 공정 혁신(AX) 지원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혁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생산 공정 자동화율 제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오는 7월부터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포함 총 231억원을 들여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에 실증동(2000㎡)과 연구동(500㎡)을 갖춘 '조선 산업 AX 실증 센터'를 건립한다. AX(AI Transformation)는 기존 기계 중심 자동화를 넘어 AI가 공정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지능형 생산 방식을 말한다.
센터는 특히 단순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조선소 환경을 구현한 공장 규모(Factory Scale) 실증 인프라로 구축된다. 실제 선박 블록을 대상으로 자재 입고부터 조립·용접·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재현하고, 작업 시간과 투입 인력, 불량률 등을 비교해 생산성 향상을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조선업은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 환경이 열악하며 숙련공 경험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어서 숙련공 고령화와 청년층 기피, 외국 인력 의존 증가 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여기에 중국의 국가 차원 대규모 자동화 투자와 기술 추격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기존 노동집약적 건조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로봇 중심의 지능형 제조 생태계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율을 높여 작업 시간 단축과 불량률 감소는 물론 숙련공 부족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함으로써 산업 재해를 줄이고 작업 환경을 개선하며, AI 기반 설비를 운영하는 전문 인력 수요를 확대해 내국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장 실증을 통해 생산성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AI 기반 조선 공정 혁신 모델을 확립하겠다"면서 "전남이 조선 산업 AX 전초기지로서 K-조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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