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콘서트 도중 펜스가 무너지면서 관객들이 추락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 려욱의 대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으나, 사고 당사자라고 밝힌 팬이 사고 후 병원까지 찾아와 기다려줬다는 사실을 알리며 여론이 반젼됐다.
사고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20주년 투어 '슈퍼쇼 10 SJ - 코어 인 서울' 앙코르 공연 도중 발생했다. 멤버 려욱이 객석 가까이 다가가 팬서비스를 하던 도중, 팬들이 손을 뻗고 몸을 가까이 기울이자 객석 옆쪽에 설치한 안전 펜스가 무너져 팬 3명이 무대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불거졌다.
사고 당사자 중 한 명인 대만인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희가 아래로 떨어졌을 때 려욱과 시원이 즉시 내려와 줬다. 그 후 저희는 바로 근처 작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멤버 려욱이 곧바로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때도 려욱과 다른 멤버 한 명이 동행해 안부를 묻는 등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려욱이 계속 기다려줬다. 원래 보호자는 2명만 검사실에 동행할 수 있어서 몰랐는데, 검사를 마치고 병원 로비로 돌아와 보니 려욱과 직원 몇 명이 기다리고 계셨다"라며 “큰 병원으로 옮긴 뒤에는 다들 돌아간 줄 알았는데, 려욱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고, 문제는 행사장 측에 있다. 문맥을 무시하고 단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국인 팬 역시 샤오홍슈에 글을 올려 자신은 찰과상만 입었으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려욱이 내려와 함께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하고, 가방을 챙겨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부상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며, 염좌 및 타박상으로 2주간의 안정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부상당한 관객 분들이 완쾌될 수 있도록 치료를 전폭 지원하고,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공연 주최사로서 금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점검 및 관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