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려욱이 병원 동행해…계속 기다려줬다” 슈주, 콘서트 추락사고 대처 보니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6 16:20

수정 2026.04.06 16:00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콘서트 도중 펜스가 무너지면서 관객들이 추락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 려욱의 대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으나, 사고 당사자라고 밝힌 팬이 사고 후 병원까지 찾아와 기다려줬다는 사실을 알리며 여론이 반젼됐다.

사고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20주년 투어 '슈퍼쇼 10 SJ - 코어 인 서울' 앙코르 공연 도중 발생했다. 멤버 려욱이 객석 가까이 다가가 팬서비스를 하던 도중, 팬들이 손을 뻗고 몸을 가까이 기울이자 객석 옆쪽에 설치한 안전 펜스가 무너져 팬 3명이 무대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불거졌다.

사고 발생 직후 려욱이 머리를 감싸 쥐는 모습을 두고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당시 려욱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즉시 무대 아래로 내려가 스태프들에게 상황을 알리며 수습에 나섰고, 사고로 인해 부상당한 팬들과 동행해 병원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사자 중 한 명인 대만인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희가 아래로 떨어졌을 때 려욱과 시원이 즉시 내려와 줬다. 그 후 저희는 바로 근처 작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멤버 려욱이 곧바로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때도 려욱과 다른 멤버 한 명이 동행해 안부를 묻는 등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려욱이 계속 기다려줬다. 원래 보호자는 2명만 검사실에 동행할 수 있어서 몰랐는데, 검사를 마치고 병원 로비로 돌아와 보니 려욱과 직원 몇 명이 기다리고 계셨다"라며 “큰 병원으로 옮긴 뒤에는 다들 돌아간 줄 알았는데, 려욱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고, 문제는 행사장 측에 있다. 문맥을 무시하고 단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국인 팬 역시 샤오홍슈에 글을 올려 자신은 찰과상만 입었으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려욱이 내려와 함께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하고, 가방을 챙겨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부상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으며, 염좌 및 타박상으로 2주간의 안정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부상당한 관객 분들이 완쾌될 수 있도록 치료를 전폭 지원하고,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공연 주최사로서 금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점검 및 관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