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트남, 중동산 원유 운송 위해 대형 유조선 동원 등 비상대책 시행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7 11:32

수정 2026.04.07 11:32

베트남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원유 및 가스 수송 체계를 강화하고 대형 운반선 동원에 나선다. 페트로베트남 제공
베트남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원유 및 가스 수송 체계를 강화하고 대형 운반선 동원에 나선다. 페트로베트남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원유 및 가스 수송 체계를 강화하고 대형 운반선 동원에 나선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관계 부처에 비상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해사·내륙수로국은 산업무역부 및 국영 산업·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베트남과 협력하여 페르시아만으로부터 원유·LPG·LNG를 운송할 대형 선박 동원에 나선다. 이는 응이선 정유공장의 원유 수급을 안정화하고 현지 에너지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꽝닌성과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대형 선박이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항만 안전성 평가도 긴급하게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입 화물의 신속한 하역을 도모하고 현지 석유·휘발유 공급을 안정화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베트남 건설부는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국가 중점 사업의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 건설자재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과 기업들에게는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대중교통, 전기차 및 바이오 연료 사용을 적극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이 베트남 에너지 공급망과 생산 원가에 가하는 압박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건설부는 이러한 동시다발적 대응책이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총 사업비 569조 동(32조6037억원) 규모의 44개 중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유가가 지난 2월 대비 100% 상승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교통 인프라 사업의 예산은 약 16% 증액돼야 하며, 이는 국가 예산에 약 42조3000억 동(2조4237억원)의 추가 부담을 줄 것으로 추산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