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주지사 경선 8~10일 사흘간 투표
“투표해야 제주 바뀐다” 지지층 결집 독려
권리당원 온라인·ARS, 일반도민 ARS 참여
여론조사 우세 속 투표율이 승부 가를 변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가 본경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여론조사 우세 흐름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도민과 당원을 향해 “확실한 한 표”를 호소했다. 8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ARS·온라인 투표가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를 가르는 만큼 경선 막판 표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문대림 후보는 7일 “투표해야만 제주가 바뀔 수 있다”며 “문대림을 향한 확실한 한 표로 제 손을 꼭 잡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의 위기와 도민의 열망이 저를 이 길 위에 서게 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제주의 미래를 확 바꾸기 위해 이번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많은 격려를 받고 있지만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정된 승리는 없다”며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투표해 달라”고 했다. 또 “여러분의 한 표가 제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경선 막판 지지층 이완을 막으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선거에서는 지지 의사가 높게 나타나더라도 실제 투표 참여로 이어지지 않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당내 경선은 일반 선거보다 참여층이 좁아 결집력과 투표율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문 후보는 “더 낮게 더 힘차게 뛰어 도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며 주변에 투표 참여를 널리 알려달라고도 호소했다. 단순한 지지 표현을 넘어 실제 투표 행동으로 연결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투표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은 온라인 투표와 ARS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일반 도민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받는 ARS 전화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ARS 투표는 자동응답 전화를 통해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번 경선은 최근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진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책 경쟁과 함께 문자 발송 논란, 선관위 해석 공방 등이 이어진 가운데 실제 투표에서 어느 후보가 조직력과 확장성을 함께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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