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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도 양극화”...경인지역 아파트 전셋값 평균·중위 격차 확대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7 16:02

수정 2026.04.07 15:41

평균은 오르는데 중위값 ‘정체’…격차 확대 신호
고가·신축 전세 상승이 전체 평균 끌어올려
성남·하남 등 인기지역 상승…저가 지역은 하락
입주 물량 감소에 공급 우려…전세 상승 압력 지속
“전세도 양극화”...경인지역 아파트 전셋값 평균·중위 격차 확대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경인지역(경기·인천)의 아파트 전셋값 평균가격과 중위가격 격차가 6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 시세 조사에 따르면 1·4분기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4636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3억4310만원) 대비 326만원, 전년 동기(3억3835만원) 대비 801만원이 올랐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가격은 올해 1·4분기 2억8625만원으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모두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위가격은 유지되면서 평균가격만 상승하는 현상은 전세시장 내 가격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는 "중저가 전세 밀집지역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나, 고가 신축이나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경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직전 분기 대비 0.95% 상승했다. 경기 성남(2.11%)과 하남시(2.05%)가 2%대 이상 올랐고, 이어 경기 과천(1.98%), 의왕(1.82%), 용인(1.5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다만 경기 가평군과 이천시 그리고 인천 동구와 중구 등 아파트 전셋값이 한 채당 1억원 후반에서 2억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저가지역 위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는 향후 입주 물량이 전세 가격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인천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 2일 기준 8만177가구로, 최근 5년 평균 물량(13만7263가구)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전세시장 전반의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차 수요가 꾸준한 인기지역에서는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맞물리며 고가아파트 위주로 전세시장의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