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작년 서울 주담대 건수 1위
평균 5억 대출 받아 12억 집 매수
경기는 '평촌어바인퍼스트' 최다
미래가치 높은 역세권 대단지 선호
평균 5억 대출 받아 12억 집 매수
경기는 '평촌어바인퍼스트' 최다
미래가치 높은 역세권 대단지 선호
7일 KB부동산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아파트 구입자금 대출 자료를 통해 3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KB 주담대에 한정된 자료지만 30대 선호 단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주담대를 받은 건수 가운데 30대가 44.6%로 1위를 기록했다. 30대가 대출을 안고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노원구, 영등포구, 강서구, 성동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단지별 대출 건수를 보면 30대가 가장 많이 산 아파트 1위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이다. 2위는 구로구 개봉동 '한마을', 3위는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다. 뒤를 이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 성동구 금호동 '벽산' 등이 차지했다. 도심 및 외곽 단지가 대부분이다.
같은 방식으로 경기도 지역을 분석한 결과 30대 대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 동탄구로 조사됐다. 이어 용인시 수지구, 수원시 영통구,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등의 순을 기록했다.
30대가 KB국민은행 주담대를 받아 가장 많이 산 경기도 개별 아파트 1위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어바인퍼스트'이다. 38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2위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3위는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푸르지오SK뷰' 등이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경기도 7위권에 파주시 목동 '힐스테이트운정'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경기권 단지를 보면 남부권 단지가 대부분인데 북부권 단지로 유일하게 30대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3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단지들의 경우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과 경기 아파트를 분석해 보면 30대가 주담대를 안고 많이 산 아파트는 '역세권 대단지'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세권 대단지의 경우 미래가치, 환금성 등에서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준신축도 이들 단지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한편 30대 평균 대출 금액은 평균 거래가 대비 서울의 경우 전용 59㎡ 49%, 전용 84㎡ 43% 등으로 조사됐다. 국평 기준으로 평균 거래가는 11억8000만원, 대출은 5억원가량이다. 경기도의 경우 이 비중이 각각 56%(전용 59㎡), 52%(전용 84㎡)로 나타났다. 주택 매수 금액 가운데 절반 수준의 자금을 대출을 통해 충당한 셈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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