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펄프 생산업체 무림
중동전쟁 후 문의 40% 늘어나
한솔제지 최근 2차 포장재 출시
"대형설비로 가격 경쟁력 갖춰"
중동전쟁 후 문의 40% 늘어나
한솔제지 최근 2차 포장재 출시
"대형설비로 가격 경쟁력 갖춰"
7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의 종이 포장재에 대한 문의는 중동 전쟁 전과 비교해 최근 30~40% 증가했다.
무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는 펄프·제지·신소재 기업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친환경 종이 브랜드 '네오포레'를 선보이며 종이뿐 아니라 펄프몰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콜마, 아워홈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마스크팩 종이 파우치 및 종이 튜브, 가정간편식용 종이 포장재 등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적용 중이다.
여기에 적용된 포장용지 '네오포레 플렉스'는 물과 습기에 대한 저항성을 크게 강화해 '얼리고 녹여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종이'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아이스크림 파우치형 포장재에 적용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무림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기존 종이 포장재에 대한 요구가 없던 고객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0% 천연 펄프로 만들어지는 무림의 펄프몰드는 식품 안전성과 내구성은 물론 생분해성, 재활용성 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치킨 박스와 경주 황남빵 트레이, 신세계L&B의 와인 패키지 등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식품 진공 포장이 가능한 '펄프몰드 스킨포장 트레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대백화점 육류, 롯데마트 수산물 포장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플라스틱 트레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솔제지도 최근 기존 플라스틱 연포장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기반 2차 포장재 '프로테고 HS' 시리즈를 출시했다. 원료 공급 안정성이 높은 종이 기반 포장재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프로테고 HS는 인쇄, 가공, 충전 등 주요 패키징 공정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완료해 고객사는 별도의 설비 변경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제품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초콜릿, 사탕, 분말소스, 김,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의 2차 포장재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대형 생산 설비 기반의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종이 소재 특성상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이 면제돼 고객사의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지업계는 오래전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 확산 속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종이로의 교체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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