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LNG 2척 호르무즈서 회항
브렌트 2.01%·WTI 3.53% 급등
IMF "성장 둔화·물가 상승" 경고
미국의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기한이 8일 오전(한국시간)으로 다가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한번 요동쳤다. 휴전협상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시장에서는 공급중단 공포가 확산됐고 유가 상단이 어디까지 열릴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브렌트 2.01%·WTI 3.53% 급등
IMF "성장 둔화·물가 상승" 경고
6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한 배럴당 111.23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53% 급등한 11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의 벤치마크인 머반유도 117달러 선에 육박했다.
지난 주말 WTI가 11% 이상 폭등하는 등 시장 심리는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이 이란의 봉쇄벽을 넘지 못하고 뱃머리를 돌리면서 중동발 가스 수송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무너졌다.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 선박만 통과시키고 카타르 선박은 돌려보내는 이란의 '선별적 봉쇄'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한다"며 "극적인 종전 합의 없이는 이번 겨울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앞으로 전쟁이 신속히 해결되고 회복세가 빠르다고 해도, IMF는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길은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쟁으로 전 세계 석유 공급이 13% 감소했고, 그 영향은 헬륨과 비료 같은 관련 공급망까지 파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더 길어지면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비축량이 적은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많은 국가들이 물가 상승을 견딜 수 있도록 자국민을 지원할 재정적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국가들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IMF가 기존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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