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요일 오후 5시 결혼" 청첩장 돌렸더니, "욕먹을 짓인건 알지?" 친구의 직설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09:44

수정 2026.04.08 14:09

예비 신부가 친구들에게 결혼시간이 적힌 청첩장을 줬다가 한 친구로부터 불편한 말을 들었다는 내용을 AI를 이용해 이미지로 생성./사진=챗GPT
예비 신부가 친구들에게 결혼시간이 적힌 청첩장을 줬다가 한 친구로부터 불편한 말을 들었다는 내용을 AI를 이용해 이미지로 생성./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결혼 예식 시간을 이유로 한 친구에게 예상치 못한 지적을 들은 뒤 서운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속상한 신부 "하루 4시간만 쓰는 건데..."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요일 오후 결혼이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6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밝힌 A씨는 "제일 빠른 날로 급하게 일정을 정하다 보니 남는 날인 일요일 오후 5시 예식을 하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가 말한 문제의 발언은 친구들과의 청첩장 모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결혼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축하해', '갈게' 등의 말을 했다"면서 "한 친구가 '그런데 너, 욕먹는 건 고려해야겠다.

누가 일요일 오후에 결혼을 하냐"고 했다"고 적었다.

이에 다른 친구들이 "쟤 말은 무시해라", "너 진짜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은 너가 언제 하든 신경 안 쓴다. 와서 축하해 준다"며 A씨를 위로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저 한 친구의 말이 너무 거슬리고 상처다. 예식하고 밥 먹으면 2시간, 왔다갔다 1~2시간 잡으면 24시간 중 4시간만 소요된다"면서 "축복받을 날에 이렇게 욕먹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욕하는 걸까. 일요일 오후 2시였거나 토요일 오후 5시였으면 욕을 먹지 않았을까"라며 의견을 물었다.

친구 말에 공감한 네티즌..."월요일 출근인데, 욕 나온다"

네티즌들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A씨를 옹호하는 의견보다 지적한 친구의 말에 공감하는 반응이 다수였다.

"일요일 5시, 보자마자 욕 나올 뻔", "네 결혼식에 널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만 오는 건 아니다", "대부분 월요일 출근일테고 일요일 오후엔 집에서 쉬어도 일분일초가 천금같은 시간인데 좋겠냐" 등의 의견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24시간중 4시간만 쓰는 거라는 계산이 어떻게 나온 거냐. 하루를 버리게 만드는 일정"이라며 "이런 생각이니 예식 시간을 저렇게 잡은 듯"이라고 지적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오전 11시 이런 빠른 시간보다 늦잠도 자고 천천히 준비할 수 있는 오후 예식이 좋다"거나 "어차피 주말 어느 시간대든 일정시간 낭비하는 건 마찬가지라 특별히 그때가 더 싫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적었다.


예식 시간의 문제를 짚으면서도 친구의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요일 5시면 다음 날 출근해야 하니까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대놓고 '너 욕먹겠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친구도 좋은 친구는 아닌 듯"이라고 반응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