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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UAE 대통령과 통화..안정적 원유 공급 협력 요청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09:09

수정 2026.04.08 09:09

지난 7일 밤 UAE 대통령과 전화통화
UAE, 일본 원유 수입에서 최대 비중 차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주요 원유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하고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8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후 9시부터 30분 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군주 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UAE가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주변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가 일본 원유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동부 항구를 활용한 대체 수송 경로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일본에 대한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화 통화 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글을 올려 "UAE가 일본의 에너지 안보상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점에 입각해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취재진을 상대로 "해를 넘겨서도 석유 공급을 확보할 수 있는 전망이 잡혔다"며 소비량의 8개월분 비축유와 대체 수입선 확대로 새해 초까지 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수요 억제책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 활동에 제동을 걸듯이 국민에게 에너지 절약을 당장 요구할 생각은 없다는 뜻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