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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명·금곡·해운대 통합 재건축 본격화..."부산형 미래도시 전환"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14:41

수정 2026.04.08 14:41

부산시는 비수도권 최초로 북구 화명·금곡과 해운대구 해운대 그린시티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1단계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고 8일 고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비수도권 최초로 북구 화명·금곡과 해운대구 해운대 그린시티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1단계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고 8일 고시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화명·금곡, 해운대1·2지구 등 20년 이상 된 대단위 택지지구를 통합 재건축하는 도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1단계를 지난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고, 8일에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비수도권 최초의 사례로,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고시된 1단계 지역은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 지구다. 이곳은 다양한 건설사가 개별적으로 택지개발을 한 지 25∼37년 된 노후도시다.



화명·금곡 지구는 북구 화명동·금곡동 일원 271만㎡ 규모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기반시설(SOC)을 확충해 15분 생활권을 실현하고, 산지와 하천을 동서로 연결하는 입체적 그린블루네트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준 용적률이 232%에서 350%(2종일반주거지역 340%, 3종일반주거지역 370%)로 상향됐다. 계획인구는 기존 7만 5000명에서 9만7000명으로 2만 2000명 증가했다.

해운대지구는 해운대구 좌동·중동 일원 약 305만㎡ 규모에 신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잇는 미래도시 활력축을 중심으로 복합커뮤니티와 SOC를 확충하고 활력축과 연계한 자율주행버스 도입, 순환녹지축 및 남북 가로공원축 연계를 통한 보행친화적 녹지공간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해운대지구 또한 특별법에 따라 기준 용적률이 기존 250%에서 360%로 상향되며, 계획인구는 기존 8만 4000명에서 2만 8000명 증가한 11만 2000명으로 계획됐다.

시는 행정절차에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 추진에 나선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8년 해운대·화명신도시 주민 이주 후 재건축이 시작되고 2031년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탈바꿈한 미래 도시로의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협력형 정비지원기구인 특별정비계획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특별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사전협의를 통해 계획의 정합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학교 수용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택수급교육환경 협의체를 운영하고 특별정비계획 주민협의체를 꾸려 계획 초안 단계부터 주민 의견수렴, 갈등 조정, 사전자문, 사업컨설팅을 연계한 원스톱 밀착 행정체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2단계 대상지인 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지구도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 고시를 목표로 추진한다.

2단계 대상지는 총 4곳, 약 400만㎡ 규모다.


시 관계자는 “이번 1단계 기본계획 승인과 고시는 부산형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계획 수립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노후계획도시를 미래도시로 전환해 부산의 새로운 도시 활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