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10일부터 파키스탄에서 개전 이후 첫 직접 협상
최대 15일 일정으로 협상, 양측이 합의하면 연장 가능
美, 이번 협상에 JD 밴스 부통령 추가 투입 가능성
美 15개 제안 vs 이란 10개 요구 충돌, 타협 정도에 주목
농축 우라늄 및 호르무즈해협 관련해 진통 예상
휴전 범위도 불분명, 이스라엘 "레바논은 휴전 제외"
최대 15일 일정으로 협상, 양측이 합의하면 연장 가능
美, 이번 협상에 JD 밴스 부통령 추가 투입 가능성
美 15개 제안 vs 이란 10개 요구 충돌, 타협 정도에 주목
농축 우라늄 및 호르무즈해협 관련해 진통 예상
휴전 범위도 불분명, 이스라엘 "레바논은 휴전 제외"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7일(현지시간) 이란 공격 39일 만에 2주일 휴전을 선언하고 개전 후 첫 직접 협상을 앞둔 가운데 핵심 쟁점을 두고 충돌이 예상된다. 양측은 일단 휴전 발표는 했지만 농축 우라늄, 호르무즈해협, 휴전 범위 등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파키스탄에서 최대 15일 만나
이란의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8일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종전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이 최대 15일 동안 지속되며 양자 협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직접 협상한 것은 지난 2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3차 핵협상이 마지막이었다.앞서 미국은 이란과 핵협상에 트럼프의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보냈다. 미국 CNN은 7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협상에 쿠슈너와 위트코프 뿐만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합류한다고 예상했다. 헝가리를 방문 중인 밴스는 일정이 맞을 경우 바로 파키스탄으로 이동하여 미국 협상단을 지휘한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라며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발표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 협상단에는 그 동안 미국과 대화를 담당했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계속 관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SNSC는 미국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거부하는 동시에 전쟁 배상과 중동 미군 철수, 이란 제재 해제를 포함한 10개 요구 사항을 역제안 했다고 밝혔다. SNSC는 "이란은 10개 항 제안에 명시된 원칙의 수용을 바탕으로 최종 협상에서 그 세부 사항이 확정될 때에만 전쟁의 종결을 받아들일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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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부터 호르무즈까지 이견 많아
트럼프는 7일 프랑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협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신들은 미국이 이란 측에 완전 비핵화를 포함한 15개 종전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15개 조건을 제시했는데 대부분은 합의를 했다. 어떻게 될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은 휴전 당일부터 엇갈렸다. 트럼프는 AFP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재료(농축 우라늄)에 대해 "완벽하게 처리될 것이며,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10대 요구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이란의 반관영 매체 파르스통신과 접촉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권을 일부 인정하면,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방식의 타협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SNSC는 10대 요구안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통제한다고 명시했으나 통행료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국 AP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2주일 휴전 기간에도 호르무즈해협에서 통행료를 일부 징수한다고 보도했다.
휴전 범위도 문제다. 이번 휴전을 중재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 "이란과 미국이 양측의 동맹국들과 함께 레바논 및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에 보낸 10개 요구안에서 레바논 휴전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8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2주일 공격 중단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2주간의 휴전은 레바논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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