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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희망하우스' 본격 운영... 재난 구호·관광 숙박 '일석이조'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11:28

수정 2026.04.08 11:28

이재민 임시거처·숙박시설
안전망 구축 및 경제 활성
올해 2월부터 개장, 운영 중인 강릉 남부권 희망하우스. 강릉시 제공
올해 2월부터 개장, 운영 중인 강릉 남부권 희망하우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재난 시 이재민 구호와 평시 관광 숙박 기능을 결합한 '희망하우스'를 남부권에 이어 북부권까지 확대 조성하며 지역 안전망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내년 3월까지 강동면 안인진리(남부권)와 연곡면 동덕리(북부권) 일원에 각각 희망하우스 단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기부한 12억1700만원 상당의 임시조립 주택 20동과 가전제품을 활용하며 시는 부지 조성 및 기반 시설 정비를 위해 시비 6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미 조성을 마친 남부권 희망하우스는 조립주택 12개 동 규모로 지난 2월13일 개장해 운영 중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비수기 주중 8만원, 준성수기 10만5000원, 성수기 13만원으로 운영된다.

성수기 기준은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강릉 북부권 희망하우스. 강릉시 제공
강릉 북부권 희망하우스. 강릉시 제공

북부권 희망하우스는 8개 동의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희망하우스는 평상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다가 재난 발생 시에는 즉각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 공간으로 전환돼 생활 안정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강릉관광개발공사에 운영을 위탁했다. 이를 통해 재난 시 체계적인 입소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평시 관리 인건비 등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욱 도시교통국장은 "희망하우스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보호를 위한 공공적 기능과 평상시 관광·숙박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형 시설"이라며 "남부권 운영을 시작으로 북부권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민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