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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신고 웃은 할리우드 스타…스트립·해서웨이 ‘취향 저격’ 인사..."손주가 K컬처 팬"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11:46

수정 2026.04.08 15:0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

배우 메릴 스트립(왼쪽), 앤 헤서웨이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에게 꽃신 선물을 받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메릴 스트립(왼쪽), 앤 헤서웨이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에게 꽃신 선물을 받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2’ 개봉을 앞두고 전격 내한한 할리우드의 전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붉은 꽃신 타입의 하이힐 선물을 받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두 배우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말미 꽃신을 하이힐로 재해석한 구두를 선물 받고 “아름답다”고 연신 감탄했다.

스트립은 기뻐하며 “선물이 너무 아름답다. 정교하고 섬세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서웨이 역시 “너무 예쁘다.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보물 같다. 집에 가져가서 이걸 보면서, 오늘을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립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행사가 시작되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그는 “비행기에서 한국의 지형을 보며 마음이 들떴다. 서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맙다. 특히 우리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작품을 들고 오게 돼 더욱 기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해서웨이는 8년 전 한국을 찾은 바 있으나 작품 홍보를 위한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그는 “기쁘면서도 섭섭하다”며 “별마당 도서관에 가보고 싶은데 일정이 짧아서 아쉽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극중 패션업계 리더답게 멋진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트립은 허리를 강조한 붉은 셋업 차림으로 패션 감각을 뽐냈고, 해서웨이는 볼륨감 있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색 가죽 바지로 멋을 냈다.

메릴 스트립 “손주가 K컬처 영향 받아”

두 사람은 이날 극중 패션계 에디터이자 편집장으로서 한국의 명품이나 아이콘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해서웨이는 “한국이 문화를 주도하는데, 특히 음악 분야를 이끌고 있다. 패션과 뷰티 분야도 뛰어나 제가 실제 패션지 기자라면 이런 분야에 주목해 다룰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 인터뷰도 해보고 싶다”고 부연했다.

스트립은 K푸드에 주목하며 손주가 K컬처의 영향권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LA에서 제 아들과 한국 바비큐집에 자주 간다”고 말했다 이어 “손자 손녀가 6명인데 매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야기를 한다. 케이팝, 케이컬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
저는 자라면서 다른 지역 영향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