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동 일대 AI 연구거점 구축, 서부선 안양 연장 추진 업무협약 체결
관악산 관통해 서울대-안양 직결... 'K37+ 벨트' 완성으로 미래 산업 주도
관악산 관통해 서울대-안양 직결... 'K37+ 벨트' 완성으로 미래 산업 주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서울대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결합해 안양을 명실상부한 '피지컬 AI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시는 8일 오전 서울대학교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는 AI 기술을 반도체, 바이오,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산업과 결합해 기업,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이 한곳에 모여 협력하는 혁신 공간을 의미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연구거점 구축 공동 추진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 △서울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리더 기업 유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와 기반 시설 조성 등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도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시는 서울대의 세계적인 연구 역량이 안양의 산업 기반과 결합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가 유입되고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울 서부선 연장 노선과 연계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와 서울대는 관악산을 관통해 서울대와 안양 비산동 일대를 직결하는 서부선 연장 노선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열쇠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현재 시가 구상 중인 가칭 '유테크라인(U-tech line)'은 서부선이 안양으로 연장될 경우 신촌, 여의도, 서울대 등 주요 거점을 10~30분 내로 연결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서부선 안양 연장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향후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국가 상위 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번 AI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의 첨단산업 구축 전략인 'K37+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K37+ 벨트는 안양을 중심으로 인근 도시와 첨단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여기에 AI 연구거점이 더해지면 안양은 수도권 남부의 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호 시장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우수한 인재와 첨단 기술의 결합에 있다"며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뛰어난 인재들이 안양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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