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10%대 지지율, 장동혁 탓"
"비대위든 선대위든 새 체제 구성하라"
'무소속 출마'는 유보, "항고 결과 나오면"
주호영·이진숙 탈당 시 '4파전' 가능성
정청래, 김부겸과 대구 현장 행보 소화
'최초의 진보 대구시장' 가능성 커져
김부겸 "멈춰선 대구, 성장하는 도시로"
"비대위든 선대위든 새 체제 구성하라"
'무소속 출마'는 유보, "항고 결과 나오면"
주호영·이진숙 탈당 시 '4파전' 가능성
정청래, 김부겸과 대구 현장 행보 소화
'최초의 진보 대구시장' 가능성 커져
김부겸 "멈춰선 대구, 성장하는 도시로"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와 대구를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다. 국민의힘이 내분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4파전'이 현실화되면서, 보수 인사들이 독점했던 대구시장을 민주당이 빼앗아 오는 그림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주호영, 장동혁에 사실상 사퇴 촉구..이진숙 무소속 출마 시 '4파전'
주 부의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주 부의장은 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는 등 민심을 잃은 것은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당내 최다선(6선)이자 대구시장 유력 후보인 주 부의장이 직접적으로 장 대표에게 사퇴 혹은 2선 후퇴를 촉구하면서 당내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한동훈계는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를 내심 바라는 분위기인데, 주 부의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함으로써 '주한(주호영-한동훈) 연대'를 통해 국민의힘과 차별화에 나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주 부의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 여부를 확정 짓지 않았다. 법원에 신청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에 대한 항고 결과를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히면서다.
당 지도부와 이 전 위원장과의 잡음도 커지면서,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전망하는 시각도 많아지고 있다. 장 대표는 직접 이 전 위원장이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공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 전 위원장이 지도부에게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이 수 차례 연출되면서 지도부에서도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으로 돌아선 조짐도 관측된다. 한 당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에게 재보선 공천을 주는 것도 고민해야 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與지도부와 대구 방문..鄭 "金 같은 분 없어"
민주당 지도부와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 민심을 겨냥했다. 김 후보가 진보 진영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대구 내 시장과 농가 등을 방문해 민생 현안을 청취하는데 집중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이만한 중량감과 행정경험, 안정감, 실력, 인간적 풍모와 품성을 다 갖춘 분을 찾기 어렵다"며 "이제 김 전 총리가 대구에 밝은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려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구가 그동안 오랫동안 멈춰있어서 마중물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예산과 정책 지원을 받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에도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어야만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로 바꿔낼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 △인공지능(AI) 로봇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에서 공천 내분으로 대구시장 선거를 준비하는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와중, 민주당은 김 후보를 내세워 총력전에 들어선 모양새가 됐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을 신속히 수습하고 선거를 치르면 '막판 보수 결집'을 통해 승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 부의장이 제기한 항고가 기각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당 내분은 더욱 극심해지고, 민주당의 공간은 크게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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