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앵커’ 체제 본격 가동… 627억원 대학지원 재편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08 16:39

수정 2026.04.08 16:39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는 구조로
RISE 넘어 정주형 인재 키운다
지역전략산업 연계 과제도 확대
반도체·그린바이오·AX·디지털 약료 등
지난해 4월 29일 제주시 노형동 메종글래드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4회 제주RISE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교육부의 RISE 개편에 맞춰 627억원 규모의 2차년도 지역 인재양성 사업을 ‘앵커’ 체제로 재구조화한다. 제주도는 대학에서 배우고 지역 산업 현장에서 일한 뒤 제주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정주형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지난해 4월 29일 제주시 노형동 메종글래드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4회 제주RISE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교육부의 RISE 개편에 맞춰 627억원 규모의 2차년도 지역 인재양성 사업을 ‘앵커’ 체제로 재구조화한다. 제주도는 대학에서 배우고 지역 산업 현장에서 일한 뒤 제주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정주형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로 개편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도 627억원 규모의 2차년도 지역 인재양성 사업을 전면 재구조화한다. 핵심은 대학 교육과 지역 산업, 취업, 정착을 한 흐름으로 잇는 ‘정주형 인재 양성’이다.

제주도는 7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제9차 제주라이즈위원회를 열고 앵커 기본계획 재구조화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개편은 교육부의 ‘5극3특·초광역 인재양성’ 기조를 반영해 대학과 지역, 산업, 연구기관 협력 구조를 다시 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5대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지속가능한 핵심인재’ 사업을 ‘5극3특·초광역 인재육성’으로 바꾸는 점이다.

거점대학 중심으로 도내 대학들이 전략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5극3특 공유대학’ 사업도 새로 넣었다. 대학별 분산 운영에서 벗어나 공동 교육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제주의 대표 사업인 런케이션도 구조를 바꾼다. 기존의 개별 프로그램 운영에서 벗어나 교육·연구·산업·체류를 잇는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학점 교류와 공동 연구를 넓혀 제주 체류형 학습모델을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정 핵심 정책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지정과제 9개도 발굴했다. 반도체, 그린바이오, AX, 디지털 약료 서비스 등 지역 전략산업 중심이다. 대학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길러 현장과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AX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한다. 산업과 행정,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는 개념이다.

올해 사업 예산은 국비 522억원, 도비 104억원 등 모두 627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도내 3개 대학이다. 위원회 심의 뒤 수행대학 공모와 선정평가를 거쳐 상반기 안에 사업에 착수한다. 1차년도 자체평가는 4~5월 병행하며 결과에 따른 차등 환류도 적용할 예정이다.

제주라이즈위원회는 학계와 교육계, 경제계와 산업계, 혁신기관장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지사와 제주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앵커 기본계획 재구조화안, 2026년 시행계획안, 2025년 자체평가 계획안 등 5건을 심의했다.


박천수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재구조화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해 제주 정착으로 이어지게 하는 기반”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