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경 화요 대표
주류기업서 레스토랑 열어 눈길
술·한식 여유롭게 즐기는 장소로
소주, 글로벌 주류로 만들고싶어
화요만의 스토리·진정성 전할 것
주류기업서 레스토랑 열어 눈길
술·한식 여유롭게 즐기는 장소로
소주, 글로벌 주류로 만들고싶어
화요만의 스토리·진정성 전할 것
조희경 화요 대표(사진)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주 브랜드 '화요'와 레스토랑 비채나를 관통하는 경영철학을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와 일본 등지에서 쌓은 폭넓은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과 한국 주류의 강점 및 보완점을 체감한 조 대표는 이를 자신의 경영철학에 녹인 것이다.
조 대표는 "해외 유수의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마다 직원들의 정중한 환대와 상세한 음식 설명이 인상 깊었다"며 "그 과정에서 왜 한식은 그런 것들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갈증을 느꼈고, 한식을 여유 있게 즐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식의 완성도를 높이고, 그에 최적화된 우리 술을 페어링함으로써 사람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는 한식 문화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한식 문화의 성장에 발맞춰 소주를 개발해온 점을 화요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조 대표는 "지난 20여년 동안 화요는 전통주 소믈리에 양성과 페어링 모델 개발 등 고독하지만 가치 있는 길을 걸어왔다"며 "스마트팩토리 구축부터 식당 운영까지 주류 소비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다채로운 한식에 어울리는 제품군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요는 현재 주류 업계에서 드물게 스마트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았으며, 감압증류 방식과 옹기 숙성 방식을 고수해 제품을 완성한다.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하고 다양한 한식과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화요17, 화요19金, 화요25, 화요41, 화요 53, 화요X.Premiem 등 폭넓은 라인업을 제조하고 있다. 이어 조 대표는 화요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부친인 조태권 회장이 화요의 기틀을 성공적으로 다지셨다면, 저의 사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라는 독자적인 카테고리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사케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듯, 한국의 소주도 글로벌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화요 브랜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스토리텔링과 진정성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오늘날 주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에 마케팅 측면에서 호소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기저에는 반드시 진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화요의 근간은 한식과 가장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술"이라며 "원가 부담을 이유로 국내산 쌀 대신 타국산 쌀을 사용한다면 브랜드의 진정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늘 초심을 견지하며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선사함으로써 한국 소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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