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5% 오른 4만7910.79에 마감했다.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S&P500 지수는 2.51% 상승한 6782.83, 나스닥 지수는 2.80% 오른 2만2635.0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막판 협상을 통해 전면전을 피하고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급등했다.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는 약 3.9% 오르며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MSCI 전세계 지수 역시 3%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전쟁 기간 타격을 받았던 업종 중심으로 반등이 두드러졌다. 항공주와 여행·레저 관련 종목이 각각 5% 이상 급등했고, 크루즈 업체 주가는 7~11% 상승했다. 반면 유가 급락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은 약 3.7% 하락하며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 지수도 전쟁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투자자 불안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휴전 기대 속에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약 16.4%, 13.3% 하락하며 모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적 안도 랠리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공개한 3월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 당국자들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 역시 변수로 남아 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휴전 틀이 합의될 경우 이르면 10~11일 해협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통행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랠리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데 따른 반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향후 협상 진전과 에너지 공급 회복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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